결혼에 대하여 2탄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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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1 12:29
‘나는 자신의 삶에도, 남의 삶에도 한계를 정하지 않는 사람과 만나야겠다.’
수년이 지난 뒤 나의 결심은 현실이 되었다. 한계를 정하지 않는 사람을 만난 것이다.
나의 남편은 내가 아무리 황당한 제안을 해도 “멋진 꿈이다. 가능해. 충분히 할 수 있어.” 하고 말한다. 나는 결혼 후 단 한번도 “넌 할 수 없어. 불가능해. 절대로 못해.” 라는 말을 듣지 못했다.
만약 평생 함께 할 사람이 입만 열면 “할 수 없다.”란 단어로 자신의 하루를 덮어버린다면 어떨까? 당신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도 ‘할 수 없는 일’이 된다. 그런 사람과 살면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없다.
그러니 제발 나이가 찼다는 이유로 ‘아무나’와 결혼하지 말자. 한 번만이라도 냉정하게 따져보라. 결혼을 직업과 비교하자면, 결혼의 평균 계약 기간은 최소 80년이며, 24시간 연중무휴에 무급이다. 우리는 자신이 선택한 ‘그 사람’과 ‘그의 장점뿐 아니라 단점까지 빼닮은 2세’들을 위해 남은 평생을 보내야 한다.
나는 살면서 수많은 부부를 만났다. 그런데 세상에는 행복하게 사는 부부보다는 불행하게 사는 부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렇지만 나는 그들 모두에게서 배움을 얻었다. 서로를 헐뜯는 부부를 만나면, 저런 모습이 내게 없는지 돌이켜봤고, 아름다운 부부를 만나면 그들처럼 살고 싶어 애썼다.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관계가 현실에 없을 때에는 나는 책을 찾아봤다. 그리고 헬렌 니어링과 스콧 니어링 부부처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이상적인 모습을 마음속에 구체적으로 그렸다. 그렇게 이상적인 결혼생활을 하는 부부를 찾는 데 온 정신을 집중하니 서로에게 충실하며 사는 멋진 부부를 많이 만날 수 있었다.
[출처] 결혼_좋은 글|작성자 니나